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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The Sound/musical class

musical story - 뮤지컬 페임 (fame)

by LINHEE 2021. 9. 28.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꿈을 그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언제 봐도 벅차다. 눈앞에 놓인 시련과 고난을 두려워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돌파하고, 도전하여 성장해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는 언제 보아도 가슴 벅찰 정도로 뿌듯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페임이란 뮤지컬은 나 역시 고등학교 시절 처음 접했던 뮤지컬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밖을 나왔을 때 무언가에 홀린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미래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던 거 같다. 

뮤지컬 페임은 장르를 불문하고 오랜시간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서 디즈니의 하이스쿨 뮤지컬과, 폭스 채널의 글리, 영국 itv 채널의 브리타니아 하이, kbs 드라마 드림하이 등의 예술학교 학생들의 성장통을 담은 내용을 춤과 노래로 담은 학원물의 원조인 작품이다. 페임의 내용은 노래, 연기, 춤, 연출 등 예술 분야의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뉴욕 라구아디아 예술 고등학교의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배경의 무대인 라구아디아 LaGuardia High School of Music & Art and Performing Arts는 실제 뉴욕 링컨센터에 위치한 예술 고등학교이기도 하다. 알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라이자 미넬리, 제니퍼 애니스톤, 애드리안 브로디, 김윤진 등의 수많은 예술가들을 배출시킨 곳이기도 하다.

1936년 피오렐로 라구아디아가 설립한 두개의 공립학교 The High School of Music & Art, The School of Performing Arts를 통합해 1984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게 되었다. 뮤지컬 페임의 주된 배경은 링컨센터로 이전하기 전 46번가에 
위치했던 시절의 P.A 예술고등학교이다.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던 라구아디아 예술 고등학교는 뮤지컬 페임의 무대 배경으로 쓰인 이후에 경쟁률이 더욱 증폭하여 높아졌으며, 지금도 매년 엄청나게 많은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 입시를 치르고 있다. 페임이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것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버디, 핑크 플로이드의 벽 등으로 유명한 알란 파커 감독의 1980년에 발표한 영화를 통해서이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알란파커감독은 스타를 꿈꾸는 젊은 예술가 청년들의 열정과 노력 의지와 혼돈 등 좌절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한 페임을 통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저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학생들이 입학 오디션을 치르는 1980년부터 졸업식을 앞에둔 1984년까지의 성장하는 4년이라는 시간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며 다듬어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개성과 재능을 지닌 신입생들은 선생님과의 갈등을 겪으며, 이성문제로 고민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해 노력하며, 때로는 자신의 생각에 미치지 못해 쉽게 좌절하게 되는 등 모든 성장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알란파커감독은 예술고 학생들의 현실적인 면을 보다 사실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실제로 예술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생활을 면밀하게 관찰했을 뿐 아니라, 유명 배우를 캐스팅 하는것이 아닌, 실제 예술고등학교 학생들 위주로 태스팅을 진행하여 작품의 생동감을 더하기도 했다. 페임이 수년간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바꿔가며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페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제작자 데이비드 드 실바의 역할이 굉장하게 컸다. 어린 시절부터 교육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아가는 미국 예술 학교의 학생들, 그리고 교사들 사이의 이해와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신입시절부터 시작하여 고교생활의 전반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시작하여 극적인 긴장감을 더해주기 위해서 학생 개개인의 캐릭터에 신경을 썼다. 가난과 빈곤한 아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과 유태인 등의 갈등 요소를 첨가하였다. 또한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를 잘 보여주는 도구로는 춤만 한 것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처음부터 뮤지컬 버전으로 염두를 하고 페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뮤지컬 페임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P.A 공연 예술학교에 입학한 신입 학생들이 졸업을 하여 사회에 나가기까지의 전 과정을 차례대로 무대 위에 펼쳐놓고 있다.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예술고등학교에 모인 이들이 자신의 꿈과 열정을 불태우고, 그 안에서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저마다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고민으로 인해서 방황하기도 하며, 갈등 속에서 한층 더 성숙해져 간다. 


시놉시스

뉴욕 46번가에 위치한 세계적인 P.A예술고등학교를 무대로 삼는다. P.A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화려한 미래를 기대하며 입학식에 참석하게 된다. 학생들은 서로 새로 만난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정통성을 중요시하는 선생님들과는 달리 강한 록과 음악적 에너지를 발산한다. 2학년이 된 카르멘과 슐로모, 타이론과 아이리스는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닉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 못한 세레나는 친구로 라도 그의 곁에 머무르고 싶어한다. 예술을 향한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닉은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연기공부에 더욱 매진하고, 세레나는 그런 닉의 모습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빨리 스타가 되고싶은 카르멘은 외부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를 하고 싶어하지만 학교의 허락은 받지 못한다. 영어 성적이 좋지 않은 타이론은 미스 셔먼으로부터 경고를 받게 된다. 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없게 된 것을 알게 된 무용 교사 벨은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두둔하게 되지만, 예술가가 아닌 삶을 대비해야 한다는 영어 교사 셔먼의 의지를 꺾지는 못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캐스팅된 세레나는 연기로나마 닉과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거라 기대를 하지만 닉이 머큐쇼 역을 맡은 데다 이성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을 알고 실망하게 된다. 그리고 닉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기억해 두었다가 연기할 때 사용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한다. 한편 무용반의 메이블은 먹는 것을 참지 못하는 괴로움을 토로하고 결국 연기로 전공을 바꿀 것을 결심하게 된다. 엘리엇 그린이라는 사람으로부터 L.A. 행 비행기 티켓을 받은 카르멘은 할리우드 데뷔를 고대하며 학교를 떠난다. 영어 수업 도중 만화책을 읽는 타이론을 발견한 셔먼 선생은 그에게 책 읽기를 요구하고, 난독증인 타이론은 자신을 질책하는 그녀에게 거칠게 반항하게 된다.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하지만, 
셔먼은 질책이 아닌 사랑과 관심의 표현임을 고백하며 타이론에게 읽기 수업을 권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연습을 하던 닉은 로미오 역의 시범을 보이며 세레나와 화해하고, 자신을 이용했다며 화내는 아이리스에게 타이론은 시 한 편을 읽어주며 열심히 앞으로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슐로모를 찾아온 카르멘은 할리우드 생활의 어려움을 전하고 돈을 빌려 떠나간다. 졸업을 앞두고서야 세레나를 향한 마음을 깨달은 닉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마침내 졸업식을 맞이하게 된다. 슐로모는 카르멘의 비고를 전하며 그녀와 함께 가사를 쓴 졸업생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4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성숙해진 학생들은 저마다의 삶을 개척해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