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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story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by LINHEE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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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와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대립과 프랑스 혁명을 다룬 엔도 슈사쿠의 소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형식의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를 만든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가 2006년 일본에서 만들었다. 일본의 뮤지컬 제작사인 토호에서 제작해 도쿄제국극장에서 초연을 한 후 2009년 독일 브레멘에서 수정을 거쳐 유럽에서 초연을 하였다.

소설에 나왔던 수녀인 아녜스는 나오지 않는다. 공연 역수입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일본 쪽에서 마음에 들어했고, 결국 원작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는 토호에서 라이센스를 역수입해와 공연을했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일생과 혁명을 주도했던 가상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시키며 작품을 선보였다.

마리앙투아네트는 프랑스 왕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175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제 마리아테레지아의 15번째 아이로 태어난 그녀는 1770년, 14살의 나이에 루이 16세와 결혼을 하여 고향을 떠나 프랑스의 베르사유에서 살게된다.

그러나 재위기간 중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게 되면서 1793년 37살의 나이에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하고 만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은 생전에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그만큼 실제와는 다른 오해나 왜곡, 각색으로 얼룩져 있다고도 한다.

이야기의시작

1784년, 프랑스 파리의 궁전에서 펼쳐지는 무도회.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 든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이다. 

파리는 혁명의 기운이 높아만 가고, 궁중의 마리는 세상 밖 모습을 알 수가 없다. 결국 민중의 불만은 폭발하고,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공포 정치’가 시작되면서 루이 16세와 마리의 운명도 바람 속 촛불 신세가 된다.

등장인물

마리 앙투아네트-

어린 시절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을 위해 프랑스로 보내진 마리 앙투아네트는 아이처럼 쾌활하고 긍정적인 인물.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마음대로 누릴 수 있는 궁전에서 생활한 탓에 빈민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페르젠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 또한 받아들이지 못한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한 후에야 자신도 여느 다른 사람들과 같은 한 인간임을 깨우친다.

마그리드 아르노 - 


거리에서 구걸하는 신분이지만 프랑스의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 어린 시절 교육을 받은 그녀는 영민하며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이 많다. 그녀를 움직이는 가장 강한 원동력은 평등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분노.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미움과 질투심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그녀는 본인이 가치를 내세운 정의를 부르짖지만, 혁명이 악화되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고통 받는 모습을 보자 동정심을 느끼며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니셜이 M.A.로 마리앙투아네트와 동일한 또 다른 주인공.

악셀 폰 페르젠 백작 -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으로 모든 여성들이 선망하는 인물. 대부분의 동년배들처럼 기회를 쫓지 않고 항상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이상주의자이며, 미국의 독립 혁명을 위해 군인으로 
참전하기도 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녀가 결국 자신의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 욕심 없이 그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항상 곁에서 든든히 그녀를 지켜준다.

오를레앙 공작 - 


영리하고 야욕이 있는 인물로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타고난 권리라 믿는 프랑스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 대단한 책략가이며 혁명의 배후를 조종한다.

루이 16세 - 


프랑스의 국왕. 한 나라의 국왕인 그는 대장장이가 되고 싶은 소박한 꿈을 지닌 인물. 그는 본인 스스로를 무능한 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인간관계에 서툴 뿐 어리석지 않으며,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의 군대가 시민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만큼 국왕으로서의 품위를 가지고 있다.

마담 랑발 - 


고귀하고 마음이 따듯하며 모성애가 있는 인물.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로, 폭도들이 베르사이유로 몰려오는 순간에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자크 에베르 -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매력이 넘치고 재간이 많지만 타고난 사기꾼이기도 하다. 자신의 글재주를 이용해 왕실을 비방하는 선정적이고 짤막한 노래들을 만든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배신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양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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