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런던에서 만들어진 대형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면서 시장이 넓혀졌다. 이 네 작품은 흔히 뮤지컬의 빅 4라고 불린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그리고 오늘 소개할 작품 레미제라블이 그 주인공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레미제라블 제목의 뜻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우리에게는 장발장이라는 내용으로 더 익숙하기도 하다. 1985년에 초연한 작품으로 현재 (2021) 런던에서의 공연까지 최장기 뮤지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레미제라블은 현재 2021 런던에서 최장기의 공연을 기록하고 있지만 처음 작품은 프랑스에서 시작이 되었다. 원작은 프랑스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의 작품으로
프랑스의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작사가 알랭 부브릴과 작곡가 미셸 쇤베르크가 모두 프랑스인인 만큼 프랑스에서 첫 공연을 올렸다. 그러나 레미제라블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유명해지기까지는 프랑스가 아닌 영국의 제작자인 카메론 매킨토시와 로열 셰익스피어의 극단에서 비롯되었다. 작사가 알랑 부브릴이 런던 뮤지컬 올리버를 보고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들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는 작곡가 미셸 쇤베르크와 합십을 하여 앨범을 만들었고, 이를 시작으로 1980년 프랑스의 대형 체육관에서 공연을 올리게 되어 세 달간 100회 공연을 선보이고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당시 캣츠 뮤지컬로 성공을 맛본 카메론 매킨토시가 레미제라블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합심을 하여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상업 프로덕션과의 손을 맞잡고 상업적인 뮤지컬을 만드는 작업을 썩 내켜하진 않았지만, 당시의 경기 침체로 인해서 공연계 지원금도 줄어들면서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역시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예술 감독인 트레버 넌이 연출을 맡았고 그의 파트너, 존 내피어가 무대 디자이너로 참여를 하여 레미제라블을 제작하게 되었다.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예술 감독직에 오를 정도로 실력 있는 트레버넌이었지만 뮤지컬 제작의 경험이 부족했을 뿐더러, 원작의 서사를 무대위 공간 안으로 연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트레버넌은 문학적인 내용으로 압축을 시키고,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인물들의 성격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또한 존 내피어의 효율적이고 상징적인 무대는 빠르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혁명군과 정부군이 대립하는 바리케이드 장면의 경우에는 회전무대를 활용하여 긴박함과 박진감 넘치는 모습으로, 죽음을 장엄하게 표현해냈다.
당시 대형 뮤지컬들에 비해서는 사실 단출한 무대였을 수 있으나 결코 다른 공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상징적인 것은 물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라는 평이 나왔다. 1985년 10월에 바비칸센터에서 초연된 레미제라블에 대해 부정적인 평단의 의견이 많았으나, 관객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으로 몰려왔고, 12월의 무대는 팰리스 시어터로 옮겨 2004년 4월까지 20여 년간 공연을 진행하였다. 2000년을 넘어서면서 공연이 점차적으로 줄어들자 종영의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었다. 실제로 1987년 브로드웨이로 건너간 레미제라블은 2003년 16년간의 6,680회의 공연으로 막을 내리기도 하였다. 웨스트엔드에서도 2004년 레미제라블의 막을 내리려고 했으나, 팬들이 다시 공연장을 찾게되면서 종영의 계획을 접게 되었고 다시 공연이 활성화 하게 되었다.
2004년 캣츠가 공연을 했던 퀸즈 시어터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0년 1월 5일 런던에서의 공연만 무려 1만 회를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다.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의 공연을 진행한 뮤지컬이기도 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시놉시스
19년간 감옥살이를 하던 장발장은 석방을 하게 된다. 옥살이를 하고나온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이유로 그는 모두의 박해를 받게 된다. 성당에서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받지만, 장발장은 은쟁반을 훔쳐 달아나버린다. 그 후 경찰에 잡히게 되지만 주교의 관용으로 참회하게 되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한마을의 시장이 된 장발장은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다가 해고를 경험한 팡틴느를 알게 된다. 자신 때문에 해고된 팡틴느가 어린 딸 코제트의 양육을 위해서 몸을 팔다 처참하게 죽어간 사연을 알게 되고 코제트를 양딸로 삼게 된다. 세월이 흘러 코제트는 숙녀로 성장을 하였고, 대학생 마리우스는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된다. 처음에 장발장은 코제트를 빼앗긴 거 같아 분노에 휩싸이게 되지만, 결국 마리우스에게 자신이 전과자라는 사실 또한 털어놓게 되며 자신과 함께 있으면 코제트가 위험해질 수 도 있다는 생각에 마리우스에게 코제트를 맡기고 떠난다. 한편 혁명군을 괴멸시키기 위해서 무리속에 잠입했던 자베르의 경우 오히려 체포가 되지만, 장발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신념을 가진 자베르의 경우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게 되자 자살을 하게 된다. 그리고 떼아르디에의 딸 에포닌은 숙녀가 된 코제트를 알아보고 그녀 주위를 맴돌고 있는 마리우스를 짝사랑하게 된다. 에포닌은 마리우스를 돕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혁명 당일 정부군의 매서운 공격으로 인해서 젊은 혁명군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장발장은 상처입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수구로 도망을 치게 된다. 후에 떼아르디 부부에 의해서 그를 구한 것이 장발장임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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