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가🖋 - 드뷔시(클로드 아실 드뷔시 Claude Achille Debussy) feat. '달빛'(Clair de Lune)
파리 근교 생 제르망 레이(St Germain Laye)에서 8월 22일 태어났다.
양친은 도기상(도자기를 파는 장사 혹은 장수)을 경영했고 클로드(드뷔시)는 맏아들로 남녀 4명의 동생이 있었다.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으며 아버지는 자주 직업을 바꾸고 이사를 다녔다.
두 누이동생은 칸(canne)의 백모(큰어머니) 집에 맡겨 두었는데, 어린 클로드는 이 백모를 찾아가는 것이 커다란 기쁨이었으며,
피아노의 기초도 여기서 배우기 시작했다.
7세에 우연히 시인 베를렌(Verlaine)의 의모(의붓어머니)가 되는 모테부인에게 음악의 재능을 인정받은 것이 그가 음악가가 되는 계기였다.
아마추어이면서도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모테는 무상으로 클로드의 레슨을 맡았으며,
11세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12세에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할 정도의 천재성을 보여 주었다.
그 외에도 17세에는 악보 초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22세가 되던 해에는 작곡으로
'로마대상 콩쿠르'에서 수상하여 로마로 2년 음악 유학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인상파 화가, 시인들과 교류하면서 작곡에 많은 영감을 얻게 된다.
다니던 대학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클로드의 관심은 피아니스트가 아닌 이윽고 작곡가로 옮겨 갔다.
드뷔시는 작곡실력도 뛰어났지만 그림솜씨도 상당했다고 한다.
그는 그림 그리는 속도는 빠르고 뛰어났지만, 작곡 솜씨는 많이 느렸다고 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드뷔시는 40세가 되던 1902년에 그가 완성한 유일한 오페라인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로 최초의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드뷔시는 19세기 말 활동하던 마네, 모네와 같은 인상파 화가와 말라르메, 보들레르와 같은 상징파 시인과 교류하면서,
작곡할 때 귀가 즐거우면 된다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염두해 둔 채 전통적인 화성학의 규칙을 벗어나
드뷔시 만의 신비로우면서 색채 가득한 음색으로 '인상주의 음악'이라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냈다.
인상파 화가들이 빛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처럼 드뷔시는 음악에서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화성이나 조성을 비롯한 여러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게 되었다.
특히, 자연의 소재를 주제로 짧고 서정적인 형식의 작품에서 드뷔시의 음악의 특징이 잘 나타났다고 한다.
최근까지도 영화나 드라마, 광고 음악에서도 드뷔시의 음악이 자주 사용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달빛(Clair de Lune)'이 있다.
1890년 드뷔시가 이탈리아 북부의 베르가모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와서 새로운 예술가의 길을 걷고자 결심했던 그 무렵에 작곡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의 세 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이곡은 드뷔시가 활동하던 당시, 마음이 맞는 젊은 예술가들과 '화요회'라는 모임에서 만난
시인 베를렌의 '하얀 달'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건반을 미끄러지는 듯한 글리산도(glissando)주법과 달빛이 널리 퍼지는 것 같은 장면을 묘사한 분산 화음들이 몽롱하면서도
달콤한 느낌을 주며, 드뷔시가 약 15년에 걸쳐 달빛을 보며 고치고 완성한 화성적 색채가 훌륭한 작품이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 국내 '현대자동차' 광고음악,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메인 곡으로도 사용이 되었다.
https://vibe.naver.com/artist/37308
Claude Debussy
[VIBE] 좋아하는 음악, 좋아할 음악이 모두 여기에
vibe.naver.com